1장. 전투로 살아가는 사람들
도시 케락 - 예루살렘의 남쪽 경계 부근, 다마스쿠스의 북쪽 변경 도시, 현재 살라 앗딘 소유의 땅
예루살렘 소속 성전 기사단, 병원 기사단, 성 세레나 기사단 등 3대 기사단과 기타 부속 기사단과 서쪽에서 온 각 유명 혹은 무명의 영주 내지 기사와 소속된 병사들 그리고 용병들이 마침내 예루살렘의 잃어버렸던 남쪽 변경의 도시 케락을 탈환하였다.
-도시는 그리스도의 품에 안겼다. 모든 무슬림과 기타 이교신을 믿는 자들은 나가라.
-단, 세금을 내면 기도와 무역, 거주는 허락한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도를 전하는 것 외 포교는 금지한다.
-무기류를 휴대하지 않는 등 적대행위를 멈춘 자만 위에 제시한 조건을 적용한다.
여전히 도시 중심부는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지배세력이 바뀌었을 뿐, 바뀐 지도자를 지지하고 충성하고 그가 요구하는 바 -거의 다 세금이라는 명목으로 뜯어내는 보호비- 에 저항하지 않으면 큰 문제가 없었다. 초기에 개종을 요구하며 불응시 쫓아내던 그들의 신에게 아주 충실한 모습은 이제 찾아보기 힘들다 하겠다.
성전 기사단은 본래라면 예루살렘 성전을 지키는 수호 기사단이나 공격은 최선의 방어라는 전략과 자신들의 존재 의의를 위해서 끊임없이 이교도, 특히 무슬림을 향해 계속해서 전투적으로 대했다. 그래서 이들에게 케락의 탈환은 자신들의 존재를 부각시키는 행위, 약탈과 학살을 자행했다.
성 세레나 기사단은 여성들로 구성된 기사단인데 그들은 평소에는 수녀복을 입고 일반의 수녀 역할을 다 하는 이들이나 특이한 점은 하루 일과 중 전투 훈련을 한다.
병원 기사단은 구호 기사단이라고 한다. 의료인력이 다분히 포함되었고 함께하는 수도사들과 이를 보호하는 약간의 기사 및 병사들로 구성된 기사단이다. 따라서 이들의 활동은 전투 중 부상자, 구호 그리고 포교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