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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대한민국 지도자는 그 자리에 왜 있으신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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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도 거의 11개월 가까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올해(2022년) 2월 초 개전 당시만 해도 몇 주 안에 러시아의 일방적 승리로 끌날 것이라게 세계가 바라보는 전황 시각이었습니다.

러시아 침공을 예견하며 경고했던 미국조차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그 가족의 안전을 위해서 후일을 도모할 것을 권하며 망명수단을 제공할 의사를 타진했었습니다.

객관적인 전력상 분명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비교가 안 됩니다. 특히 러시아에 의한 크림반도 강제점령 당시, 무력하게 빼앗긴 우크라이나를 기억하면 안 되는 게임이라고 미국은 물론 유럽도 마찬가지 입장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장관들과 함께 러시아의 공습과 전투가 임박한 키이우(우크라이나 수도)에 여전히 있으면서 항전의사를 분명히 하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22 년 2월 25일 그의 측근들과 함께 "우리는 여기 키이우에 있다."며 국민들에게 힘을 불어넣고 있는 모습. [사진 젤렌스키 페이스북 캡처]

 

키이우는 방어에 성공했고, 러시아 전차가 어이 없이 퇴각하는 망신이 생중계 되었습니다.

지도자의 항전의지와 함께 하겠다는 말뿐이 아닌 행동이 얼마나 중요하지 다시 한 번 깨닫게 해 주는 사례하겠습니다.

이후로 우크라이나는 서방세계, 특히 미국의 지원에 힘 입어 반격을 시작, 한 달도 안 되서 친러시아계 성향이 강한 동부지역을 제외하고 영토수복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해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도자의 언행일치와 솔선수범 그리고 헌신하는 자세는 전 세계에서도 공감과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새삼 느낍니다.

솔직히 우크라이나는 한국보다 국제정치적 위상이나 군사, 경제적인 면으로나 나을 게 없습니다.

물론 러시아를 상대하고 있다는 점이 큰 이슈이었더라도 만일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일신의 안위와 중과부적이라는 객관적 데이터 수치상 우리는 안 된다고 포기했다면 지난 크림반도가 러시아에 강제점령 당한 수준으로 큰 관심을 끌지 못 했을 겁니다. 오히려 러시아의 위상만 높아졌을 겁니다.

그러나 지금,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라는 한 국가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이름 있는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그것은 다른 누군가 부추기거나 이용당한 게 아니라 그 스스로 만들어낸 것입니다. 지도자란 바로 그런 인물을 지칭하는 것일 겁니다. 말 그대로  '지도'해 나가는 개척자이지 누가 밀어주니까. 누가 끌어주니까 되는 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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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26일 북한 무인기 5대가 대한민국 영공을 침범했습니다.

그 중 한 대는 서울 북부지역을 정찰했고, 무사히 북한으로 귀환했습니다.

대응하는 대한민국 공군 측에서 오히려  KA-1 경공격기 1대가 추락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전 세계적로 생중계를 통해 공개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돋보인 전술은 '무인기(드론)'를 이용한 공격전술입니다. 무인기의 대당 가격에 몇 십배가 되는 전차가 파괴되는 놀라운 전술의 변화를 목격했습니다.

정찰용에 그치지 않고 공격용으로 가능함을 실전에서 보여준 사례입니다.

비록 북한은 대한민국의 주적 중 하나입니다. 우리의 미움의 대상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런 그들 조차 그들의 지도자라는 인물을 통해 무인기를 날리며 그들의 적인 우리의 동태를 살피며 전략의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대한민국 지도자께서는 뭘 하고 있나요?

 

잔여형기 15년, 미납 벌금 82억 이명박은 사면과 동시에 복권되고, 벌금도 면제 됩니다.

사면 사유는 국민 통합이라고 합니다.

잔여형기 5개월 전 경남도지사 김경수씨는 사면되나 복권 없는 사면이기 때문에 5년간 피선거권 자격이 박탈됩니다.

사면 사유는... 이명박만 사면 시키면 모양새 빠지니까 들러리로 해 주는 거라고 김경수씨와 야당이 주장합니다.

납득되는 건 고작 5개월 형기 남은 사람이 굳이 복권 없는 사면을 당해 피선거권이 5년 간 박탈되는 불이익을 받아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잔여형기 15년 씩이나 남아 있고, 미납 벌금 82억에 사익을 위해 대통령이라는 공직 중에 공직의 권력을 남용한 작자는 복권과 함께 벌금이 면제됩니다. 이런 게 과연 국민통합이라고  납득할 수 있는 국민이 몇이나 될까요?

이런 국민통합을 주장하는 것 자체가 정의와 공정, 상식과 소통을 떠들던 지도자가 맞나 의심스럽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을 언급했습니다. 그가 국난 극복의 구심점이 되는 지도자로 전 세계적으로 인정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언행일치 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런 모습이 한 나라의 지도자로서 모범이 되는 '상식'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는 그 전쟁통에 정규방송 마저 마비된 마당에 개인 SNS 계정을 통해서 국민과 '소통'했습니다.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을 비교해 봅니다.

자유만 56번 외쳤던 그 언행에 일치가 있나요?

상식은 "대통령 처음 하는 거라 좀 가르쳐 주십시오." 라고 기자단 앞에 첫 운을 뗐을 때부터 시작하면 거론할 게 부지기수라 글자 낭비일 듯 합니다.

소통은 전 세계가 아는 특정 공영언론사를 대통령이 콕 짚어서 탄압하는 것으로 이미 악명을 떨쳤고, 심지어 기자가 건방지다며 핑계김에 대형판자로 기자들이 보지도 접급하지도 못하게 막아 버렸습니다.

 

대한민국의 주적 중 하나인 북한조차도 그 악명과 악행을 '독재' 행하는 그 지도자 아래 국익을 위해서 무인기를 띄워 적지를 염탐하며 전술전략의 변화를 꾀하는 마당입니다.

0.7% 득표차 당선된 대한민국 대통령은 취임 1년도 안 되서 여전히 국민의 절반은 커녕 40% 지지율을 자랑(?) 삼으며 올랐다고, 더 올리고 싶다고 국민통합은 간판이고 속내는 자기 정치질 하고 욕심에 눈이 먼 게 아닌가 싶습니다.

 

멀리는 우크라이나 지도자 발치도 못 따라가고, 가까이는 북한 독재다보다 조금 나은(?) 대한민국의 지도자를 뽑으려고 우리 유권자들이 투표장에서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한 게 아닐 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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