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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그는 저 눈물을 이태원에 흘리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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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광 소방교

박수훈 소방사

 

위 두 분은 소방공무원으로서 소임을 다 하시다가 안타깝게 목숨을 잃으셨다.

 

그런데 여기에 숟가락을 얹으려는 자가 있다.

 

한동훈.

이 사람이 어떤 작자인가.

 

이태원에서 압사 참사로 인해 그 사건의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유가족이 요구하고 있을 때, 

검찰은 마약부검을 실시하고 있었다.

 

이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한동훈이 답한다.

 

"문제점은 없다고 생각한다."

 

이 작자의 생각 저변에는 이태원 희생자는 놀다 죽은 이들. 이라고 생각하지 않고서야 저렇게 심장이 없는 발언을 아무렇지 않게 뱉을 수 있을까?

그럼 차라리 희생된 소방관들 앞에 똑같은 심장으로 말하지 그랬나.

 

"소방공무원으로서 소임을 다한 작금의 희생은 문제점이 없다고 생각한다."

 

https://v.daum.net/v/20240201153646785

 

소방관 순직현장서 눈시울 붉힌 한동훈 "영웅 희생…수당 인상"

(서울·문경=연합뉴스) 홍정규 김치연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구조활동 도중 2명의 소방관이 순직한 경북 문경의 화재 현장을 찾고 빈소에서 유족을 위로했다. 한 위원장

v.daum.net

 

물론 두 희생을 같은 선상에 두고 비교할 수 없다.

왜?

사고 원인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안전할 것이라 믿고 길을 걷던 다수의 희생과 안전하지 않은 것을 인지하고 달려가 직분의 소임을 다한 희생은 같은 선상에 비교할 주제 자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동훈. 이 자가 눈시울이 붉어졌다 하니 

아! 이 사람도 심장이 있긴 하구나 싶었다.

그래서 불현 생각난 게 이태원 참사 때, 이 사람이 어떤 태도를 취했나.

 

왜 법무부 장관 한동훈의 심장은

왜 국민의 힘이라는 정치세력에 기댄 비상위원장 한동훈의 심장과 박동수가 다른가.

이율배반.

율사라는 작자가 율의 잣대가 두 개인 주제에 누구를 욕하는가.

자유 민주주의를 부르짖으면 피 흘려 쓰러져 간 투사들을 '운동권' 이라 하대하면서 정작 그들의 피를 먹고 선 자유 민주주의를 제 입맛에 맞게 처 먹긴만 한 작자의 눈물을.

나는 못 믿겠다.

 

 

김수광 소방교, 박수훈 소방사.

두 분의 명복을 빕니다.

당신들의 희생이 이 나라에 사는 우리들의 목숨을 살렸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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