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한민국의 두 딸의 모습이 극명히 갈린다.
“표창장으로 의사가 될 수는 없다. 그 당시에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필요했던 항목들에서 제 점수는 충분했고 그리고 어떤 것들은 넘치기도 했다.”
‘(질문) 의사생활을 한 지 2년 됐는데, 동료 선배들이 본인의 의사로서 실력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것 아닌가?’
“자질이 충분하다고 들었다.”
'(질문) 의사면허가 취소될 경우에 가능성에 대해서는?'
“만약 그런 일이 생긴다면 너무 부당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사법체계가 그런 결정을 내리고, 그 때도 제가 의사가 되고 싶다면 당연히 10년 과정을 다시 거치면 된다고 생각한다.”
이어 “다시하면 된다. 그런데 제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아니면 저의 자격을 증명하기 위해 의사면허에 집착하고 싶진 않다. 의사 조민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행복할 자신이 있다.”
“제게 의사면허는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지, 목표가 아니었다. 그래서 사실 지금은 하고 싶은 게 점점 많아지고 있다.”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에서 조민씨 발언-
"국정농단 처벌에서 현재 사면 받지 못한 건 저희 어머니뿐이다. 박 전 대통령, 이재용 회장 모두 사면됐다."
"그저 손주와 딸을 그리워하는 60대 후반의 할머니로 이 못난 딸 하나 때문에 60대의 나이에 갖은 고생 다한다. 하지만 누구 하나 원망 없이 그저 박 전 대통령 걱정, 손자 걱정, 제 걱정뿐이다."
"말을 탄 저의 죄, 학교를 안 간 저의 죄다."
-정유라의 페이스북 본인 작성글-
조국 교수와 정경심 교수의 딸, 조민씨는 사법부에 판결에 따라 사문서 위조에 의한 표창장이 유무와 상관없이 그녀의 성적은 의과대학생은 물론 의사고시도 합격한 실력으로 인정된 자격을 갖춘 사람이다.
정윤회와 최순실(개명 최서원)의 딸, 정유라씨는 이화여대 입학부터 각종 승마 경기 후보 선수 선발까지 최순실의 개입을 사법부에서 인정했다. 본인 입으로 말한 바와 같이 승마를 할 수 있었던 것도 특정 기업의 후원을 종용했고 또 받은 덕분이었다.
조국 교수가 문재인 정부의 민정수석으로 근무하고 이후 법무부 장관 후보로 물망에 오를 무렵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은 노골적으로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일개 검찰청의 수장 주제에 장관 인선이라는 인사권을 가진 대통령이, 그것도 법무부의 수장으로서 검찰총장의 상관이자 명령권을 가진 장관을 임명하는 것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 자체가 전후무후한 일이었다.
그리고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몇 시간 전, 정말 몇 시간 안 남은 공소시효를 넘기지 않으려고 특정 한 인물을 수사하고 재판에 넘기기 위한 목적이 다분한 공소장을 제출, 마침내 검찰은 자신의 상관이 될지도 모를 인물을 기소하는데 성공한다.
그런데 정작 구속되고 재판 받는 인물은 조국 교수가 아니라 그 부인인 정경심 교수였습니다.
검찰의 엉터리 공소장에 적시된 것은 사모펀드는 조국 펀드로서 그의 정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라는 검찰의 기소 이유는 재판부에 의해서 수정, 삭제되어 없어져 버렸고 심지어 결과적으로 조국 교수는 무죄였습니다.
검찰의 인디언 기우제 지내기식, 먼지털기식 기소가 성공한 것입니다.
공공연한 사실로서 검찰이 기소하는 순간, 그 사람은 유죄라는 비극적인 명언이 있습니다.
무엇으로든 그 사람을 타겟으로 삼으며 이것 안 되면 저것으로 엮는 식으로 수사범위를 처음 기소했던 것에서 벗어나 차츰 범위를 넓히면 그 사람은 물론 그의 가족, 친인척, 친구, 지인까지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검찰은 그런 면에서 무소불위하고 그들만의 리그, 엘리트 집단으로서 자긍심과 자부심이 있고, 조직에 해를 끼치는 내외적에 대해서는 '기소독점주의'라는 무쌍의 칼을 휘들러 실패가 없습니다. 그래서 검찰은 실수에 대한 인정도 인색할 뿐더러 사실로 드러나도 사과에 인색합니다. 30년 정도 1세대가 지나야 그제서야 편하게 사과합니다. 이미 공소시효도 지났을 뿐더러 이를 책임질 인물들이 없고 책임과 무관한 까마득한 후배들만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이나 언론이나 정치권에서 저희 가족을 지난 4년동안 이렇게 다룬 것들 보면은 정말 가혹했다고 생각한다.”
“과연 본인들은 스스로에게 아니면, 그들의 가족들에게 똑같은 잣대 적용하는지, 그것은 묻고싶다.”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에서 조민씨 발언-
떳떳한 딸, 조민씨는 검찰의 문제점, 개혁해야 할 과제에 대해 정확하게 짚어준 셈입니다.
우리의 어머니, 혹은 아버지, 또는 자식이 검찰개혁의 선두에 서는 자리에 있었다면 제2의 조국 일가와 같은 참살 내지 부관참시를 당하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덧으로 뻔뻔한 딸, 정유라씨에 대해서는 언급과 일고의 가치가 없지만 너무 비교가 되는 딸들의 모습이라 이 글에 실었습니다.
'후안무치( 厚顔無恥) 얼굴 가죽이 두꺼워 부끄러운 줄을 모름'
이 사자성어가 아주 딱 들어맞는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콩심는데 콩나고 팥심는데 팥난다. 는 속담이 이렇게 잘 들어 맞는 두 일가와 그 딸들의 모습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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