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자유를 외쳤다.
자유 대한민국. 극우 보수(자칭)단체에서 많이 듣던 구호다.
우리 대한민국 통수권자는 해외에서 '자유'를 21번 외쳤다.
https://v.daum.net/v/20220921060600906
윤석열 대통령, 세계 정상들 앞에서도 "자유" "자유"
[유창재 기자] ▲ 유엔총회에서 '자유'와 '연대' 강조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2.9.21 ⓒ 뉴욕=연합뉴스 윤석열
v.daum.net
이분은 심지어 국내에서도 '자유'를 35번 외치신 분이다.
대통령이 타국에서 오해할 정도로 대한민국은 최근 몇 년 동안 자유를 잃고 억압 속에 산 줄로 알겠다.
→ 실제 그렇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긴 하다.
취임부터 작금의 해외순방까지 현재진행형으로 나라망신은 누가 시키고 있는 걸까?

(참고로 무능과 무식 그 자체만으로는 공직자의 탄핵 조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한다.)
해외순방 후 첫 출근길, 비속어 논란에 대해 기자가 질문하자 윤이 답했다.
대체 멀쩡하게 실시간 현장에서 공개된 영상에 대해서 무슨 진상을 더 어떻게 밝히라는 건지.
https://www.youtube.com/watch?v=Fa2opwu2GrI
윤의 언론탓, 진상규명 발언 덕분에 여당 국민의 '힘' 똥꼬에 '힘'이 들어갔다.
이럴거면 대체 '자유'를 외치는 저의가 뭔지 매우 궁금하다.
윤이 국내외 도합 56번 외친 '그 자유'란 무엇일까?
이게 왜 궁금할 수밖에 없냐하면...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다음날. 취임 후 첫 출근하는 윤에게 기자가 물었다
"취임식에서 통합은 왜 언급하지 않으신 겁니까?"
윤이 답했다.
"통합은 당연하니까요.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어서 안 한 겁니다."

?????????????
대한민국의 현 주소가 자유는 지금까지 당연하지 않았다는 게 윤의 생각이라면......
아무리 생각해도 윤이 외치는 '그 자유'의 주어에 해당되는 건 대한국민이 아니라 다른 계급, 특정 계층의 누구들이 '억압'을 받고 있다고 여기기 때문 아닌가 싶다.
정말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우리 윤께서는 "사람에게는 충성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조직에 뼈를 묻을 각오입니다." 라고 공개발언 하신 분 아니신가.
30년 검찰공무원 막판에 검찰총장이라는 최정점을 찍고, 곧바로 대통령이라는 대한민국 권력의 최심점까지 찍은 윤.
사람(국민)에게는 충성하지 않지만 조직(검찰)에는 뼈를 묻을 각오가 여전하다면
지금 민주공화국에서 검찰공화국 정권이 사실상 들어선 마당에... 억압 받는다고 스스로 여기지고 있는 조직(검찰)의 해방정국을 이룰 기회를 잡지 않았는가.
검찰을 통제해야 할 법무부에 이미 검찰공무원 출신이자 윤의 최측근 부하를 앉혔는데 거칠 게 무엇 있으랴.
누군가에게 자유가 주어지면, 반대급부로 다른 누군가에게는 '제한(=억압)'이 주어진다.
대한민국에 윤이 외치는 '그 자유'... 과연 누구에게 어떤 자유가 선사될 런지......
궁금하지 않고, 걱정이 된다.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돈은 피보다 진하다. (0) | 2022.10.05 |
---|---|
왼손으로 경례 받지 않은 것만도 다행이다. (0) | 2022.10.03 |
국가안보시스템은 잭만 꽂으면 다 돌아간다는 멍청이가 하는 말은 들을 가치도 없다. (1) | 2022.10.01 |
탄생 배경은 의심스럽지만 해야 할 일이 있다. (1) | 2022.09.30 |
권력은 소리전문가의 귀도 난청으로 만든다. (1) | 2022.09.30 |